오락실 잭돌이 15 > 자유게시판

엄태복이 한테  다가 갔다.

여~윽시 사장님 크아~  엄지를 치켜세워주며  박카스 한번 돌리자고  했다.  이런 개상놈의 자식  100만원짜리 잡고  뽀지를  안줄려고  한다. 

진짜  블랙시켜야  할놈이다.  업장에서 돈따가는건  용납해도  뽀지 안주는건  용납이 안되는 거였다.

 

이부장이  멘트다이에서 선수를 친다. 

"열칠번 사장님  100만 잭파 잡으시고  못잡으신 사장님들  힘내시라고 박카스 시원하게  한번 쏘시네요"

게임 하던 사장님들  엄태복이를 보고  고개 까닥이면서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ㅋㅋ

엄태복이  마지못해  상품권 2장을 준다.

 

그날 이후  엄태복이는  딱 1000점에서  마무리 짓지 못하고  900점.  800점.  어떤날은 500점  까지  돌리다가  가는것이 었다.  박아라로 치면 로스컷이  무너져  가고 있었다.  그리고  그림에 대한  집착이  커져가는거  같았다.  잔챙이만  맞어도  몇만원 따고 가던 양반이  4줄짜리  잭파를  잡고야 말겠다는  욕심이  들어갔다.  평정심은  무너지고  잃고 가는날이  많았다.  얼마안가  100만원 딴거  다 토해내고    그 잘하던  먹튀도 못하고  엉덩이가  무거워 졌다.

 

엄태복이는  열받아있었다. 차츰  무너져 갔다. 그러다가  하루에 20만원

30만원 씩 게속 잃고  가는것이었다.  호구로  전락해 갔다.  가끔 영업부장은  엄태복이를  살살하라고  달래며  서비스를  500개씩 찍어  줬다.  살살하라는건 다 개구라다.  ㅋㅋ 

몇달 사이  3천정도  빨리고  진상이 났다. 

엄태복이는  개근상을 받고 졸업했다.

 

겉으로는  위로해주는척 걱정하는척 안타까워 하는척  같이 열받아하는척  하며  다 빨리면 속으로  통쾌해 하는게  오락실 직원들이다.  일단 돈을 잃기 시작하면  멘탈이  나가고  요리하기 쉬워진다.   

 

세상에는  좋은 직업도 많지만 오락실은  이렇게  한쪽은  안좋게만들면서  돈버는 직업이었다. 

사람 영혼 따먹는 일이었다.

 

어느덧  오락실 일한지도 1년 가까이  되갔다.

그무렵  동필이형은 과장을 달고 난 주임을 달앗다

이부장과  동필형  나는  술도  자주먹고 친했다.

어느날 술이 거나하게 취한 이부장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이었다.

"오락실은  첫째가 업주 만족이고  두번째가  직원만족이고  세번째가 손님 만족이다.  업주는 이제  벌만큼  벌어준거 같고  단속 맞으면  언제 문닫을지도 모르고.. 칠복이 이제  군대도 가야되고 하니까네  퇴직금좀 만들어보자" 

드디어  때가 온것이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