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잭돌이 8 > 자유게시판

바지 주머니로 들어온건  이대우 사장님의  손이었다.

뭘  찔러주신거  같은데...  돈인가...

 

곤혹스러웠다. 

 오락실 직원이  손님에게  소스를 주고 돈을 받았다. 이거야 말로 조작이고 범죄다. 발각되면  짤리는거 아닌가

..

그리고 난 자유로울수  없을거 같다.  무엇보다도

이대우 사장님께  소스를 드린건  댓가를 바란게 아니었다.  그냥  이대우 사장님이  요근래 그림 구경도 못하고  해서  안타까워  하나 잡았으면  하는  순수한 마음에서 였다.

 

 당시 20살  융통성이 별로  없었다. ㅋ

 화장실로 가서  주머니를 확인했다.

 역시  예상대로  돈이었다. 십만원짜리 수표다.

이거 받음 왠지 안될거 같았다.  어떻게  돌려드려야

하지 고민하다가  편의점엘 갔다.

 

그리고 사각형 각 모양의  허브캔디를 삿다.

비닐을 윗부분만 까고  수표를 몇번접어  비닐안으로 

끼워 넣었다.

 

그리고  다시 업ㅁ장으로 들어갔다. 

이대우 사장님께  갔다.

 

"사장님  담배 연기때문에  목 마니 아프시죠.

담배 조금만 태우시고 이거 드세요~"  하고  허브캔디를 드리고  뒤도 안돌아보고  나왔다. 

마음이  편했다.

 

집에 들어와서  쉬고 있는데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  이대우 사장님이 었다.

 

 내 번호를 어떻게  아셨는지  모르겠다.  뭐하냐고  물어서  그냥 쉬고 있다고  했더니

나오라고 하신다.  맛있는거 사주겟다고 ...

 

그래서  죄송하지만  밖에서 손님  못만나게 되있다고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이대우 사장님도  물러서질 않으셧다.  그냥 고마워서 그러니까 부담갖지말고  나오라는 것이었다. 

  그래도 난  여러모로 부담스럽고 불편할거 같았다. 

 그냥 마음만 감사히 받겟다고 했다.

 

그뒤로도  이대우 사장님은  자주 오셧고  뵐때마다  방갑게 인사를 드렷다.  이대우 사장님도 나를 친근하게 대해주셨다. 

어디가 나올거 같냐고 물어보는 일도 없으셧다.

  그리고 날 더 자주 쳐다 보셧다.

어느날  쥬스를 딸고 있는데  누가 내 어깨에  손을 올린다. 

"칠복아  형도 쥬스한잔 줘라 "

살짝 놀라 눈을 돌려보니  이대우 사장님이었다.

이대우 사장님의 정확한 나이는 48이엇다.  20살인 나에게  본인이  형이라고 하셧다 .  앞으로 형이라고 부르라는 건가 ㅋㅋ  아무튼 웃겻다

 

그러던 어느날...  영업이 끝나고  다퇴근 했다.

요근래 기계가 잔고장이 많았다.  한대씩 점검을 해봐야겠다 생각했다.

딱고 조이고 기름치고  정비하면서 마모가 많이된 부품들은 갈아줬다.

이부장이  들어왔다.

 

"칠복아  퇴근안하고 뭐하냐이~?"

 

"네  요즘  잔고장이 많아서  정비한번 하고 있어요?

 

"그래  역시.. 잘하고 있다이~ " 

이부장은 흐뭇해 했다.

내가  이제 기계를  다고치니  본인이 편했던것이다.

이부장은 가끔  셋팅만  하면 되는것이었다.

 

오늘도 이부장은  기계를 만지러 들어온것이다.

난 이부장에게  관심 없는척  기계를 정비했다.  그러면서  기계와 기계틈 사이로  이부장을 훔쳐봤다. 

몇대를 만졌는데  정확한건 8번 밖에  못봤다.

이부장이  가고 잭파일지를 확인했다.

8번 여태까지  나온게 없었다.

ㅎㅎ  내일 8번이로 구나  ^^

나도 모르게 음흉한 미소를 짓는다.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