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잭돌이 3 > 자유게시판

둘만의 방으로  이동  일대일 화상챗을 한다

 

  요때까지만 해도 이여자도  중국여자 일거라 생각했다.

언어의 장벽을 뛰어 넘어야만 했다.

 

How are you? 

How old are you?

When I saw you first time  falling in  love

You are  my  type

You  are so pretty

 

영어가 짧아서 ㅡㅡㅋ

그래도 중딩때  배운 영어 다해본다.

  열심히  노력했다. 그것도  독수리  타법으로...  그여인  귀엽다는 표정으로 지켜 본다.

 이제  영어도 다 바닥나고  걍 웃는다.  왠만해선  잘 안보여주는 100만불 짜리 미소를 짓는다. 꼬시고 싶다

.

그런데 말입니다.

이여인은 중국여자가 아니었다

1분 정도의 정적이 흐르고 

한글이 올라 온다

 

"나 사실  한국사람이야"

이런 씨앙  ㅋㅋ

 

"아 뭐야~ 진작에  알려주지  답답해서 죽는줄 알았네"

 

나이는 둘다  스무살.

 

이름은 배줄리  아까  그친구는  중국인 룸메이트 였다.중학교때  영국으로 갔는데  한국을 그리워 한다.  집은 부산 이다.

 친구 하기로  하고  msn메신져  친구등록 했다.

 

그 이후로  퇴근하면  컴터부터  키고  줄리와  메신져 데이트를 했다. 사이버러브가 시작 되었다.

거의 매일  1~2시간씩  대화 .  우린 급속도로  친해졌고  서로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다.

 우린 둘다  외로운 사람이었고  공통점이  많았다.

 

 줄리가  부산에서 중학교 다닐때  일이다.

.배가 너무 아파서  양호실에 조퇴증을 끊으러 갔다.  그런데  양호샘이  꾀병 부리지 말라며  조퇴증을 안끄너 주었던 것이다.  이에 열받은 줄리는  책가방을  양호샘한테  집어 던지고  폭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퇴학 위기에  집에서  강제로  영국으로 유학을 보내버린다.  줄리는 말도 안통하는  코쟁이 나라로 가서  놀림 당하고  집 밖에 나가는걸 싫어하는 아이가 된다

학교도 잘 안간다.  한국 드라마.  한국 예능.

비디오 왕창 빌려놓고  먹을거  몇일씩 사놓고  집에 있는게 가장 좋다고 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여인이 ...

 창살 없는 감옥에  사는거  같았다.  ㅠㅠ

 

나 중딩때  일이다.  학교에서  싸움을 심하게 했다.

싸움이라기 보단 일방적으로 때렷다 .

상대방 아이가  코뼈가 부러지고  고막이 터졋다

퇴학 위기에  강원도  삼촌집으로  유배 보내진다.

강제 전학으로  마무리 되었던것이다.

강원도 깡촌에서의 생활은 참 외롭고 힘들었다. 

 

이렇게  비슷한 과정을 겪어서 그런지  서로  더 많이 

이해했다.  그리고 줄리가  느끼는 외로움  한국에 대한 향수를  알수 있을거 같았다.

시간이.지날수록  서로에게 깊게 빠졋고  소울메이트가  되었다.

2개월쯤  지났을때다.

몇일째  줄리와  메신져가  되지 않았다.

걱정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날...

이상한 번호로 전화 한통이 오게 되는데...

두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