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 잭돌이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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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시간이 낮3시 30분...
이대우 사장님 17 번 앉아서 10개 출발.
4시 정각 다블타임을 알리는 사이렌 소리가 울렸다.
야간조와 교대를 하고 나오면서 이대우 사장님께 인사를 드렸다. " 사장님 하나 잡으세요~! 화이팅! ^^"
숙소에 쉬러 갈려는데 이부장이 부른다
" 칠복아 이리 와바라이"
"네?"
후덜덜
" 으디가냐~"
"숙소에요..."
"당구치러 안가냐이?"
괘니 쫄았다... 눈치9단인 이부장이 내가 17번에
이대우 사장을 앉힌걸 눈치챗을가봐... 이부장도 좀 이상하다 생각했을 것이다. 멘트다이에 앉아있음 홀전체가 다 보인다. 이대우 사장하고 이야기 하는것을 봤을것이고 이대우 사장이 몇날몇일 노조위원장이 쪽쪽 빨리던 기계에 갑자기 앉은것도 이상했을것이다.
암튼 이부장하고 당구를 치러갔다. 당구가 집중이 안됬다. 나도 확신이 안섯다. 17번이 나올지 안나올지...
제발 나오길 기도 했다. 이부장이 어젯밤 혹시 내가 보는것을 눈치채고 훼이크를 쓴거 아닐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렇게 별의별 생각을 다하는동안 당구는 물렸다. 이부장은 신낫다 ㅋ 사회 생활은 이렇게 하는것이었다. 상사와의 당구는 물리는것이 미덕이다.
6시 10분전 교대하러 업장에 들어간다. 제일먼저
멘트다이에 상황판을 체크한다.
17번 이대우 사장님 30개 들어갔다.
서비스 2번 받으시고 뭐 잡은게 없다.
이런 씨앙 ~
이대우 사장님 얼굴보기가 죄송했다. 내가 온걸보고
이대우 사장님 자꾸 날 쳐다보신다 ㅡㅡㅋ
어떻게 해야될지 몰랏다.
멘트 다이에 앉은
이부장이 6시정각 다블타임 사이렌을 울렸다. 그런데 갑자기 사이렌을 한번 더 울리더니
"6시 정각 다블타임 특별히 따따블로 모셔드리 겠습니다. 곱하기 4 ~ 10분동안 울리는 모든 잭파는 따따블로~!! 출발하겠습니다~ 부웅~"
손님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한대만 돌리던 사람들이 갑자기 빈기계를 찾아 2대씩 돌리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었다.
따따블 타임 10분만 보려는 것이다.
이대우 사장님이 나를 부른다.
"칠복아 비어있는데 아무데나 5만원만 넣어바."
하시며 5만원을 주신다. 둘러보니 4번이 딱 비어있었다. 난 잽싸게 4번으로가 메다를 600개찍고
"4번 17번 같이 하시면서 5개 감사합니다" 멘트를 했다. 아니 이거 그러고 보니 내가 어제 본 기계 2대가 아닌가... 4번...17번... 나도 모르게 소름이 돋았다.
따따블에 제발 나와라 마음속으로 간절히 빌고 있는데..
드디어 첫번째 잭파가 울렸다!!
17번이
아닌 15번에서 별이반짝 포스타센타 따따블에 8천점이 왔다.
이대우 사장님 부러운듯 잠깐 옆을 보신다.
이제 5분 남았다.
이때 갑자기 다른 손님이 " 야 커피한잔 갖고와 "
한다.
난 커피를 탄다. 갑자기 멘트 다이에서 다급한 목소리로 " 잭파확인~!!" 을외친다.
난 커피를 휘젖다 말고 번쩍번쩍 불이 들어오는 기계를 찾았다.
17번이었다!
순간 닭살이 돋았다. 여태까지 한번도 못본 그림이었다. 오락실 일한지 5개월만에 처음 보았다. 잭팟중에
가장큰 잭팟이 터진것이다.
" 자 왔습니다 열칠번에 오리지날 원단 쌈포바센타
따따블에 3만2천점이 왔습니다."
이대우 사장님 의자에서 일어 나십니다. 아마 이때
이대우 사장님 좀 놀란거 같았습니다. 믿기지 않는다는듯 멀뚱멀뚱 보고 계십니다.
이부장이 멘트다이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 자~ 생에 최고의 잭파~ 업장 오픈하고 처음 나왔습니다.
원단중에 원단 쓰리포바 센타~ 열칠번 사장님~
그것도 따따블로 만들어 내십니다. 320만 잭파~!
자~ 아주 멋지게 나오세요~"
"째~~~~~~~~~~액~!파 열칠번! 오리지날 원단 쌈포바센타 따따블에 삼만!이!천!점!"
상품권을 챙겨 시상하러 가는데 ...
따따블 타임 마감 1분 남겨놓고 4번에서도
울리는것이 아닌가... 헉~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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