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바이야기-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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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은 원래 잘 타지 않는 성격인데 이제 한달을 넘기고 보니 약간의 향수병이 생기긴 합니다.
늦게 퇴근할때 혼자가서 자주 먹던 양평해장국에 급소주 일병 마시고 집에가서 푹 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듭니다.
곧 몇일 후에 그런날이 오겠지요~ 13화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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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여자딜러 활기차게 ㅋㄷ를 돌립니다.
배분된 ㅋㄷ 중 늦게 분배된 ㅋㄷ를 뒤집어 젊은 여자 딜러에게 전달합니다. 7입니다.
나머지 카드를 몸의 정중앙에 오게하고 세로 부분을 먼저 확인합니다. 점 두개가 보입니다.
이번에는 그대로 쭈욱 계속 들춰봅니다. 빼곡하게 꽉찬 그림 10 입니다. 합계 7입니다.
딜러에게 뱅 ㅋㄷ 오픈을 지시합니다.
동시에 오픈된 ㅋㄷ는 2, 6 합계 8입니다.
아쉽지만 낄끔하게 공병대 3000은 포로가 되어 잡혀갑니다.
들어올때 얼음이 들어있는 콜라를 원샷 해서인지 지금 이런 상황 때문인지 온몸이 부들부들 떨려 옵니다.
시계를 뚫어져라 응시하고 카운트합니다. 짝!
뱅에 예비군 1000을 투척합니다. 아무래도 쫄링때는 경험 많은 예비군이 최고 입니다.
갑자기 뒷편에서 뱅에 일만대군을 투척하는 손이 있어 뒤돌아 봅니다.
깔끔한 차림의 젊은 중국 청년 입니다. 투척하고 나서 옆ㅌㅇㅂ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딜러는 빠르게 ㅋㄷ를 돌립니다.
떨리던 몸이 더욱 진동합니다. 아무래도 몸속의 체온 조절 센서가 고장이 난듯 합니다.
딜러에게 플 ㅋㄷ를 먼저 오픈 시킵니다.
4, 6 합계 0 입니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정성스럽게 왼편ㅋㄷ귀퉁이를 오픈합니다.
빨간색이 슬쩍 보이려하길래 바로 덮습니다.
오른쪽ㅋㄷ의 옆면을 서서히 오픈 시킵니다. 점이 없습니다.
1,2,3 이겠구나 생각하며 왼편 ㅋㄷ의 옆면을 서서히 오픈 시킵니다.
검은 점 두개가 보입니다. 연속으로 가운데 점이 있는지 확인 작업에 들어갑니다. 가운데 점이 떡하니 보입니다. 5입니다.
오른편 ㅋㄷ를 세로로 몸의 가운데 위치시키고 부드럽게 쭈욱 밀며 오픈시킵니다. 3 입니다!!!
합계 8로 가뿐하게 승 합니다.
예비군 1000은 잡혀있던 공병대원 일부를 탈출시키고 함께 우유히 복귀 합니다.
뒷편에 있던 젊은 중국인 친구는 일만대군에 일만대군을 받더니 바로 다시 뱅에 앞어서 밀어 넣고 옆ㅌㅇㅂ로 서성입니다.
사계를 응시하며 빠르게 계산을 합니다. 홀 입니다!
플에 예비군 1000과 방금 구출된 공병대원 1000을 함께 포개서 살포시 매려 놓습니다.
딜러는 빠른 속도로 ㅋㄷ를 돌립니다.
양손에 ㅋㄷ를 꾹누르고 양쪽 귀퉁이를 번갈아 살짝씩 오픈시켜 봅니다.
왼쪽은 빨간점 오른쪽은 K 입니다.
왼편 ㅋㄷ 옆면을 살살 오픈시킵니다.
점이 두개 있습니다. 바로 이어서 안쪽 점을 확인 합니다. 점이 있습니다. 5입니다. 합계 5...
몸이 점점더 떨려 옵니다. 아무래도 이번판이 종료되면 밖으로 나가서 체온조절을 해야겠습니다.
딜러에게 뱅 ㅋㄷ를 오프시킵니다. 2, 3 합계 5 입니다.
딜러가 ㅋㄷ 한장을 저에게 서서히 디밉니다.
받은 ㅋㄷ를 바닥에 꾹 누른상태로 세로로 윗쪽부터 주욱 오픈 시킵니다. 5 입니다... 합계 0입니다.
딜러가 뱅ㅋㄷ를 오픈합니다. 스페이드 1입니다.
합계 6... 플 0 vs 뱅 6 패했습니다.
떨리는 몸을 추스리기 위해 벌떡일어나 정문쪽으로 나와 밖으로 나옵니다.
아무래도 이러다 동트는 새벽에 뜨끈한 오댕탕을 먹게 될둣한 암울한 느낌이 듭니다.
담배를 한대 입에 물고 주머니속 칩을 확인 합니다.
19000 홍딸이 보입니다. 시계를 보니 3시 입니다.
고민합니다. 발마사지 받으러 택시타고 지금갈까... 아니다 자고 일어나서 ㄱㅇ 하려면 19000보다는 20000이상의 시드가 있어야 마음의 여유를 줄것 같아 들어가서 3000 투깡만 하고 발마사지로 출발하자라고 다짐 합니다.
체온이 어느정도 회복되고 다시 퍼시피카로 입장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따듯한 차를 받아 손과 배에 온기를 전달하고 조금씩 마시며 ㅌㅇㅂ들을 둘러봅니다.
안쪽 왼편 20여명이 웅성거리는 ㅌㅇㅂ로 행합니다.
아까 뒷편에서 일만대군, 엎어서 이만대군을 ㅂㅌ하던 젊은이가 ㅋㄷ를 오픈하고 있습니다.
그림을보니 옆으로 옆줄이 12개 뱅플뱅플뱅플....
뱅나올 차례 입니다. 웅성거리는 사람들 모두 뱅에 ㅂㅌ해 놓은 상태 입니다.
무엇에 홀린듯이 저또한 뒤에서 빠르게 뱅에 3000을 올려 놓습니다.
딜러가 ㅋㄷ를 돌리고 사람들에게 에워싸인 젊은이는 여유있는 모습으로 한장한장 ㅋㄷ를 쪼으기 시작합니다.
여기저기 이창꿔를 외치는 중국인들...
모두 혼연 일체가되어 운동경기를 응원하는듯이 열광의 도가니 입니다.
그렇게 몇초의 시간이 흐르고 젊은이는 플ㅋㄷ 오픈을 딜러에게 외칩니다.
플ㅋㄷ는 Q, 7 합계 7 입니다.
테이블을 한번 내려치더니 두장의 ㅋㄷ를 딜러에게 날리는 젊은이 A, 7 합계 8 입니다!!
일차 원깡에 성공입니다~
모여있던 사람들 축제분위기 입니다. 모두들 한웅큼씩 칩을 들고 있습니다~
정산시간이 끝나고 사람들 하나둘씩 약속이나 한듯 아무 소리 없이 뱅에 칩을 쌓습니다.
모두들 근엄한 표정의 얼굴들 입니다. 저도 무엇엔가 홀린듯 6000병사를 뱅에 밀어 넣습니다.
젊은이는 사람들을 의식해서인지 자신감에서인지 뱅에 오만불 칩을 쌓더니 일만 칩을 추가로 턱하니 덮습니다.
딜러는 주변을 한번 둘러보더니 ㅂㅌ 마감을 알리는 제스추어를 한번 보이고는 신속하게 ㅋㄷ를 돌리기 시작합니다.
젊은이에게 도달한 두장의 ㅋㄷ에 이 수많은 사람들의 희망과 절망이 결정된다는 생각인 문뜩 뇌리를 스쳐갑니다.
들떠있던 사람들은 숨을 죽이고 몇 초간의 정적이 흐릅니다.
젊은이는 신중하게 두장의 ㅋㄷ를 천천히 확인하고 포개서 양손에 ㅋㄷ를 들고 플ㅋㄷ를 오픈하라고 딜러에게 이야기 합니다.
딜러가 가볍게 오픈시킨 ㅋㄷ는 2, 7 합계 9...
젊은이는 아쉬워하며 두장의 ㅋㄷ를 딜러에게 던집니다. J, 8 합계 8...
이렇게 자에겐 투깡의 꿈은 물거품이 되었고 이십여명 모여있던 사람들의 꿈들도 좌절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허탈하고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흡연실로 향합니다.
담배에 불을 붙이고 주마니 속의 칩들을 체크해 봅니다.
16000 병사가 아직 숨쉬며 살아있습니다.
시간은 벌써 4시를 향하고 있습니다...
이래서는 죽도 밥도 않될것 같습니다.
다시 도장깨기 시작점인 히말라야로 발걸음을 돌립니다.
아까 파리지엥에서 목표 달성하고 계획대로 윈펠리스를 갔어야 하는데....
온통 후회 투성이 입니다. 후회해서 무엇하리...
씩씩하게 히말라야 등정길에 오릅니다.
ps. 승리하여 시드가 불어나는 모습을 보여드렸어야 했으나 사실에 입각하여 작성하다보니... 이번13화 에서는 우울한 소식을 전해드릴 수 밖에 없어서 송구스럽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생존하여 ㅁㅋㅇ 현지에 있다는것을 염두해두시고 좋은 결과로 헤피엔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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