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들만의 도시 마카오 1부.
본문
홍콩(HongKong/香港)과 마카오(Macau/澳門)
2013년 11월말 경 유럽출장을 다녀오면서 부탁 밭은 칼럼에 기고한 유럽연수소감을 다시 읽어보았다.
2014년 11월 같은 시기 마침 홍콩(HongKong/香港)출장이 잡혀서 인솔가이드로 처음 홍콩을 가보았다.
나의 홍콩에 대한 기억은 이렇다.
초딩 때 아버님이 그 유명한 ‘김찬삼의 세계여행’ 이라는 그 당시로는 칼라로 인쇄된 전집이 아버님서고에 가지런히 꽃혀져 있던 것을,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이 되면 그 책을 가끔 꺼내어 읽었는데...
중딩 때 성(性)에 대해 눈을 뜰 때 쯤 아프리카여행기에 나오는 흑인들의 남녀 올 성기노출사진을 보면서 수음(마스터베이션)했던 기억과... 홍콩여행부분을 읽을 때에는 밤거리의 네온사인과 환락가 여인들의 호스티스 사진들이 인상 적이었다.
당시 나의 중딩 뇌리에 홍콩은 관세 없는 무역과 전 세계의 마로로스들이 제복을 입고 멋진 파이프 담배를 물고 입항하여, 지금의 룸살롱 같은 곳에서 전 세계에서 몰려든 몸 파는 여자들과 환락의 밤을 보내는 도시로 인식되었다.
70년대 이소룡과 80년대 우리나라에 열풍을 몰고 온 영웅본색, 천장지구, 천녀유혼, 주윤발과 장국영, 왕조현, 서극 감독 등 홍콩과 마카오는 흑사회(삼합회)의 무대이며, 갱들의 본거지이고 영화의 도시이면서 동양의 유럽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홍콩이 아편전쟁의 패배로 영국에 임차된 도시이고, 마카오가 포루투갈령 이라는 것은 고딩 세계사 시간에 스쳐가듯 배웠지만... 그런 기억보다는 영화, 마약, 도박, 삽합회라는 어둠의 도시사회라는 인식이 컷다.
홍콩을 여행하고자 하는 이곳회원들을 위해 가이드 한다면, 홍콩은 상당히 건전한 도시이다. 치안이 좋으며, 가족들과 함께 쇼핑도하고, 음식도 사먹으면서 부담 없이 짧은영어와 기본적인 한자만 안다면 홍콩여행은 관광지도 한 장 들고 다니면서 이층버스도 타보고, 전철도 타보면서 다니다보면 3일이면 거의 모든 것을 구경하고 경험 할 수 있다.
가고 싶은 곳이야 네이버나 다음에서 검색하면 더 좋은 여행정보가 있으므로 내가 써봐야 의미 없다. 나는 온리(only) 마카오에서의 다크나이트(밤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홍콩에서 공식일정 4일 동안 나는 밤에 거의 바깥을 나가보지 못했다. 한국 분들 인솔 가이드 총책임자였고, 방문기관과의 일정체크, 통역사와 사전에 만나서 관련분야에 대해서는 전문용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해를 시켜야 했다.
하루하루 일정이 끝나면 스태프들과 따로 모여서 다음날 스케쥴 확인과 필요한 사항들을 해결해야 했기 때문에 한상 긴장하면서 지내야 했다.
무엇보다 11월 중순의 홍콩은 겨울로 들어가기 직전이라 습도가 적어서 여행하기에는 아주 좋은 계절이지만, 실내(상점이든 호텔이든 쇼핑가든)만 들어가만 24시간 내내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서 나는 내복을 입었다. 나오면 여름복장으로, 실내에 들어가면 내복을 입고 긴팔을 입어야만 하는 복장!
지방질이 많은 사람들은 견딜만하지만 마른체형들은 적응이 참 쉽지 않다. 우리나라 같으면 쓸 때 없이 에너지 낭비한다며 국민과 공공기관들이 공분하면서 난리치겠지만, 이 홍콩은 전력도 다른 나라에서 끌어다 쓰면서도 환경고려 없이 소비만 하고 있는 도시이다.
그래도 영국령으로 100년 넘게 지배되어온 문화는 아직도 영국법이 적용되고 여성이 우선인 나라인지라 정직하고 속임수 없는 도시이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는다. 걸리면 거의 종신형을 선고 받기 때문에 아무 곳에서나 사먹어도 믿고 먹을 수 있다.
하버시티나 1818헤리티지 같은 공공적인 시장은 가격이 정찰제(몽콕 같은 야시장은 불법흥정)라 믿고 살 수 있다.
홍콩시민권자들은 대체로 친절하다. 전철이나 이층버스 타지 않으면 홍콩시민을 만나기가 쉽지 않다.
길거리 대다수는 본토나 말레이, 인도 등에서 넘어온 취업중국인들이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관광객(중국본토)들이고 일본인은 많이 안 오는 것 같았다.
홍콩의 건물(구시가지)은 거의 100년 이상 넘었기 때문에 골목과 차선 통행로가 좁고 지저분하다. 그 이유가 홍콩정부가 건물외부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못하게 하고 그대로 보존하게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심시가는 초현대식 고층빌딩으로 우리나라 부산과 서울의 강남빌딩보다 높고 현대적으로 보면 된다.
홍콩 국민소득이 4만 불이 넘으므로 홍콩여자들 콧대가 무지 높다. 법도 여성위주로 되어있어서 이혼하면 전 재산을 부인에게 주어야 한다.
여자가 남자보다 적기 때문에 불쌍한 홍콩남자들 결혼하려면 신부 집에 평균 2~4억 정도는 주고 데려와야 하고, 남자가 밥 도해야 하고, 빨래청소도 모두 남자들 몫이다. 여자들은 자기들끼리 모여서 마작을 하고 놀아도 남자가 간섭할 수 없다.
문제는 이렇게 대우 받고 콧대가 높은 홍콩여자들이 이쁘냐?... 컥! 내가 기관방문하면서 만난 홍콩본토여자들(센터장이나 직원들) 키도 그렇고... 정말 다들 못생겼다. 궁금하면 직접 가보시라~ 나는 정말 예쁜 홍콩본토여자를 못 보았다.(주관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홍콩가이드한 말을 옮겨 적은 것임을 밝혀둔다).
오죽했으면 내가 투어 버스 안에서 한국여성분들 너무 이쁘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을까~~ 가이드 말대로 세계에서 가장 못생기고 콧대 높은 여자가 홍콩여자라는 말이 실감난다.
홍콩에서 한국이미지 좋다. 문화(드라마나 음악, 영화)의 힘은 대단하다. 명품거리와 몇 일을 돌아야만 볼 수 있는 하버시티 매장엔 별에서 온 그대의 이수현과 탤런트 이민호의 브로마이드 사진들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다.
홍콩남자들 한국여자들 좋아한다. 이들이 한국여성과 결혼한다면 아마도 10억은 신부 집에다 줄 것이다. 홍콩남자들의 평균 재산이 20억 정도이니...
홍콩에서 부자는 집보다 차(車)라고 이야기 하는데.. 홍콩서 차를 갖는다는 것은 사람을 키우는 비용과 같다고 한다. 사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좁은 길 때문에 통행료, 보험료, 유류비(우리나라 두 배 정도) 워낙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서 연예인들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나라(도시)이기도 하다.
아파트 10평 한 채가 평균 20억 정도이고, 홍콩의 강남 같은 곳에 지은 30평 이상은 우리나라 돈으로 200억이 넘는다니, 위에서 언급한 20억은 이들에게는 그냥 평균적인 재산이다.
서민들은..... 걱정 마시라! 국가가 제공하는 공공임대아파트(낡고 빨래가 밖으로 나온 아파트로 서민아파트로 구분) 7평 이내 인데 월 평균 10만원만 내면 살아갈 수 있다.
문제는 이런대서 5~6명 식구가 살아간다는 것... 그것도 한여름에 습도가 90% 넘어가는 도시에 그것이 홍콩인들의 대다수 삶이기도 하다.
연수를 하면서 기관방문에서 그들과 토의하면서 느낀 점은 한국은 그런 면에서는 행복한 나라이다. 사계절과 조금만 벗어나면 쾌적하고 넓은 평수의 집들과 공기들..
홍콩의 외피만 보고는 그곳에서 살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다시 한 번 깊숙한 내피를 보라고 말하고 싶다.
사회보장제도도 우리나라와는 게임도 안 된다. 영국지배를 받았으니 당근 ‘요람에서 무덤까지’ 이니 일본과 함께 세계최고 장수노인국가이기도 하다.
결혼 못하는 한국여자들? 당장 중국어나 영어 배워서 홍콩에 가서 홍콩시민권자만나고 한국에 돌아와서 산다면... 그대들은 돈 방석에 앉을 것이다. 평균 20억 정도는 가지고 있으니까?....
떠나기 전 ‘동양의 진주’ 라던 홍콩~~ 나의 뇌리 속에는 영국과 같은 대리석 유럽식 빌딩들과 잘 구획된 거리, 멋진 간판들과 예술품들, 깨끗하고 멋지게 솟아오른 마천루 같은 빌딩들~~
네이버나 다음에 올라온 멋지게 즐기는 홍콩여행기 80%는 거짓말이고, 아마도 여행사들에게 돈 받고 쓴 알바라는 것을.. 이번 홍콩연수를 통해서 네이버나 다음카페 여행기는 믿을 만하지 못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분명 홍콩은 매력 있는 도시이다. 쇼핑과 먹방 투어 찾는 이들에게.. 그리고 젊은 이십대와 삼십대들에게 홍콩의 ‘침사추이나 란콰이펑’은 다국적 남자들을 만나서 하룻밤 부비부비나 스탠딩 올 나잇 하기에는 홍콩은 여전히 젊은이들의 도시이고.. 이것과 관계없이 가족들과 관광목적이라면 추천할만하다.
홍콩역사고 관광이고 뭐고 간에 다 필요 없고, 오직 외국여성들과의 잠자리와 밤 문화가 그립다면 홍콩은 정말 별 볼일 없는 도시이다.
이어서 2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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