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12년간의 도박인생 종지부를 찍을려고해.(옆동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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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 첫베팅이라쓰고 상한가라고 적는다 .
박지성이 맨유로 이적한 후로 EPL이라는걸 알게 되었고 ,
맨유경기를 보면서 빠른 전개과정과
골을 넣는 시원함의 매력에 빠져서 맨유가 경기를 하는 날이면 ,
새벽에 몰래 음소거를 해놓고 티비를 보던 학창 시절이 떠올랐어 .
( 부모님이 연세가 조금 있으시고 잠귀가 어두워 거실에서 TV를 봐도
안일어 나셨는데 ,
다음날 학교도 안갈만큼 못일어나는 것 때문에 새벽에 TV를 못보게 하셨어 )
그당시 8연승인가 9연승인가 달리고 있어 맨유가 정말 좋은 흐름이였지만 ,
맨유 팬으로써 오늘은 뭔가 질거 같은 느낌이 들었어 ,
당시 블랙번이라고 해도 ... ( 블랙번 경기당시 순위 19위인가 20위 )
벼룩이한테 만원을 블랙번에 걸어 달라고 했더니 ,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말라면서 혼내더니 내가 분석하고 베팅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주니 그럼 로또폴이란걸 하라고 하면서
다른경기도 묶어서 베팅을 하라고 했어 .
그래서 맨유블랙번 3.5골 이상 ( 오버 ) 와 블랙번승리를 베팅을 하니 80배정도가 되었고 ,
벼룩이는 2폴 더 베팅을 하라고 해서 아이스하키1위팀과 3위팀에 베팅을 했지
총 299배 즉 만원을 베팅하면 300만원이 들어오는 베팅을 하고 ,
전날 야근하고 바로 차타고 강원도까지 온 나는 바로 잠이 들어 버렸지 ...
잠을 잘자고 있었는데 , 벼룩이가 소리를 지르면서 경기를 봤어 .
나는 소리를 지를때마다 깼었는데 ,
벼룩이가 술취해서 꼬장 부리는가보다 하고 잠을 계속 잤어 .
7시 알람소리에 깬 나는 담배 한개를 물고 베란다로 갔지 .
아직 동이 트지 않았던 동해안 바다의 삭막함과 함께
영원히 배신하지 않을 유일한 친구 담배 한개피와
2012년 1월 1일을 시작했어 .
친구들을 깨우고 , 벼룩이를 깨우니 , 어제... 블랙번승 ....
이라며 일아나더니 스코어를 볼수 있는 사이트를 보여주는거야 ...
( 그당시에는 라이브스코어라는 어플이 없었으며 , 해외사이트를 봐야했어 .
2012년 당시 내폰은 갤럭시A 라는 폰이였는데 , 인터넷이 시골로 가면
잘 안터졌던게 기억이나 )
갑자기 그러면서 벼룩이가 난리가 난거야 ...
니가 베팅한 하키 두팀다 이기고 있다고 ......
이대로만 가면 300만원 먹는다고 ....
그렇게 딩동딩동 알람벨이 울리게 두경기를 켜놓고
우리는 호텔 발코니로 가서 일출을 보면서 한해 소원을 빌었어 .
가족들 건강하게 , 그리고 돈많이 벌게 해주세요 .
내 기도가 신에게 들었단 말인가 .
귀신같이 경기는 끝났고 , 벼룩이 아이디에 300만원이 보유머니로 찍혔어 .
우리네명은 부둥켜 안고 만세를 외쳤지 ...
300만원 어떻게 되었냐고 ????
나는 이사건으로 벼룩이랑 약 3년정도 얼굴도 안보고 지낼 만큼 크게 싸우게 되는데 .
그건 다음화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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