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바이야기-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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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소는 이번에 와서 여기저기 호텔 구석구석 돌아다니다가 알게된 장소인데 조용하고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개인 사무실 같이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거나 생각을 정리할때 짬짬이 들리는 곳 입니다. 위치상으로도 이동하는 동선의 가운데 지점입니다. 혼자만 알고 있으려 했으나 마노 회원분들께 공개합니다.
숙소가 해결 않되는 일인인 경우 눕지는 못하고 쇼파에 기대어 늦은밤엔 잠시 눈을 붙일 수 있는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합니다.
쾌적한 화장실도 두개나 있습니다. 로비라고는 하나 직원이 상주하지 않고 있어 쇼파에서 편안하게
조용하게 빵빵한 와이파이를 즐길 수 있기도 합니다.
태풍 이후로 전력이 딸려 몇일간 꺼져있던 길건너 파리시엥 에펠탑에 몇일만에 불이 들어왔네요~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서글픈 밤입니다.
03화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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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8시 얼떨결에 비행기도 타지 않고 하루 강제 연장을 하고 시드는 원점 체력은 반토막...
어쩌겠습니까 다시 ㅍㅅㅍㅋ로 용감하게 들어갑니다.
시드는 조금만 올리고 건전 발마사지가서 피로를 풀고 오후 마지막 시간을 불태워 보자는 계획을 가지고...
보나마나 뻔한 결과 아니겠습니까? 얼마 않되는 시드는 쭉쭉 녹아내리기 시작합니다.
정신이 들었을 오전 10시 무렵 이미 손에는 천불짜리 칩이 서너개 뿐입니다.
이게 아닌데 그냥 비행기를 타고 갔어야 했어... 뒤늦은 후회를 해보지만 이미 때늦은...
회사에는 본부장에게 연락을 합니다. 몸이 좋지 않아 하루 쉬어야겠으니 급한일 있으면 라인으로 연락하라고... 회사업무는 카톡을 쓰지 않고 LINE을 쓰고 있습니다.
반정도는 거짓말이 되었지만 사실도 이틀 밤새고 몸이 좋지는 않았으니까요~
밤부터 뒤에 서있으셨던 ㅇㅇㅈㅌ(성별=남, 김성균 닮으신) 분께서는 명함을 저에게 건내시고 환전이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연락 달라 하시고는 깍듯하게 인사하시더니 휘리릭 사라지셨습니다.
이제 멀 어떻게 해야할까 잠시 생각하다 샌즈카드포인트 조회를 해봅니다.
이틀 밤새 카드를 빠르게 까서인지 큰 시드가 아닌데도 샌즈리워드에서 카드를 루비등급으로 바로 업그레이드 교체해주고 푸드바우처 500불(영수증같이 생김)을 주더군요.
일주일내로 사용가능하다고 하면서 사용가능한 식당이 적힌 명함2-3배 크기 종이를 줍니다.
난생 처음 바우처를 받아보아서 이년전 MGM에서는 그렇게 자주가도 한번도 챙겨주지도 않던...
그동안 카페를 열심히 정독하여 얻은 정보에 따라 ㅍㅅㅍㅋ 뒷편으로 나가니 얌차라는 식당이 바로 보입니다.
사진있는 메뉴판을 달라하고 A4싸이즈에 글씨로된 메뉴판에 이것저것 막 시킵니다.
딤섬 두종류, 볶은면 한종류, 얼큰한 국물 한종류
체크하여 시킵니다.
잠시후 한가지씩 따엄띠엄 음식이 나옵니다.
4끼 건너뛰고 먹는 음식이라 입안이 껄끄러워 맛보다는 배만 채우는 용도가 되어버렸습니다.
혹시 체하기라도 할까봐 최대한 천천히 꼭꼭 먹습니다. 원래는 평상시 식사를 아주 빠르게 먹는 편이라 좀 답답할 정도로...
볶은면은 조금 많이 짭잘해서 반넘게 남기고 4개씩 나온 딤섬은 꾸역꾸역 얼큰한 국물과 함께 흡입합니다.
남는 잔돈은 환불이 않된다하여 푸드바우처 3장과 홍딸 100불짜리 한장을 건냅니다.
남는 바우처 200불은 나중에 밤새뒤에 서있었던 ㅇㅇㅈㅌ분과 식사라도 한번 할때 사용하려고 여권커버에 꽂아 둡니다.
ㅍㅅㅍㅋ 루비룸에가서 커피를 한잔 받아 오후~밤까지 어떻게 진행 해야할지 핸드폰 메모장을 펼쳐 시드운용 ㅂㅌ 방식 등을 기록해가며 고민합니다.
남은 시드는 3800불,,, 시간이 많지 않으니 딱 한장 가져온 해외인출 가능 체크카드로 만불을 인출합니다.
현재 스코어는 -23000 시간은 10-12시간, 체력은 이틀 밤을 새고 반쯤 방전된 상태...
아무래도 구장을 옮겨보자는 생각이 문득들어 파리지엥으로 건너 갑니다.
저에게 순식간에 시드를 불려주었던 ㅌㅇㅂ을 찾습니다. 앗 이런 미니멈이 1500으로 바뀌어 있는 겁니다.
어찌 할지 잠시 망설이다가 다른 ㅌㅇㅂ들을 찾아 해메입니다.
입구에서 안쪽으로 중간쯤 내려가는 곳 왼편 ATM기 앞에 새롭게 시작되는 ㅌㅇㅂ이 보입니다.
물론 사람은 아무도 없었고 왠지 모르게 느낌이 좋아 잽싸게 앉습니다.
1000 짜리 지폐 13장과 샌즈 루비카드를 ㅌㅇㅂ에 살포시 내려 놓습니다.
무뚝둑한 표정의 아주머니 딜러에게 특유의 가벼운 ㅊ을 13개 건내 받습니다.
그림은 뱅 뱅 타이 뱅 내려온 상태 입니다.
정찰병으로 뱅에 가벼운 칩 한개를 쾅 찍어 올려놓습니다.
카드가 분배되고 저는 먼저 받은 카드를 휙 오픈하여 ㅌㅇㅂ에 깝니다 5입니다.
나머지 카드를 살살 옆면을 오픈시켜 확인 합니다 양삔(점 두개가 보이네요)입니다.
모아니면 도인 상태를 확인하고 딜러에게 플 카드를 오픈 시킵니다.
A , 5 합계 6 입니다. 이제 저는 남은 카드 한장에 점이 없기를 바라며 카드를 바닥에 슬슬 문지르기 사작합니다.
획하고 카드를 오픈과 동시에 딜러에게 던집니다.
다행이 점이 없어 5, 4 합계 9 뱅 윈이네요.
이제 뱅 2개 타이 뱅 2, 뭔가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
두리번 거리던 중국 젊은이 두명이 앉기도 전에 칩 한뭉탱이를 뱅에 척하니 놓습니다.
대략만 봐도 만이천불 정도로 보입니다.
앞서 이야기 해드렸지만 저는 줄(밑,옆)에 약합니다.
설마 시작하자마자 줄이 되려나?... 혼자 조용히 ㄱㅇ하는 것을 즐기는 저는 플에 한개 올려 놓습니다.
쫓아내거나 밟히게 되는 결전이 벌어지게 되는 상황 입니다.
카드가 분배되고 저는 카드를 ㅇㅍ합니다. 어처구니 없게 J, 2입니다....
중국 젊은이 하오!를 외치며 카드를 쪼으기 시작합니다. 너무 오래 걸립니다... 갑갑해 옵니다.
인상을 구기면 한참 후 ㅌㅇㅂ에 카드를 내팽게 칩니다. 10, 2 입니다. 2:2 동점 상황...
플레이어인 저는 딜러에게 카드 한장을 만저 받습니다.
중국 젊은이둘은 꿍꿍 하면서 ㄱ메너를 연출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펼쳐보니 Q입니다.
중국인 젊은이 메이런 니하오~ 를 외칩니다
(0나오라고 꿍꿍거리고 Q가 나오니 반갑다 안녕미인~ 대충 이렇게 조롱하는 듯합니다)
중국젊은이에게 한장의 카드가 전달됩니다.
또 시작 입니다. 한장 펼치는데 너무 오랜 시간을 질질 끌고 옆으로 했다 비틀었다...
결국 구겨서 ㅌㅇㅂ에 던지고 벌떡 일어섭니다.
구겨진 스페이드 9입니다!
저 J,2,Q=2 vs 중국젊은이 10,2,9=1
그렇게 두명을 막아내고 또다시 딜러와 일대일로 빠르게 ㄱㅇ을 진행 합니다.
시드가 얼마 없다보니 ㅂㅌ 조절을 1-2, 1-2-4, 1-1-4 번갈아가며 하는데 1,2는 잘 맞아 떨어지는데 꼭 4개 ㅂㅌ을 하면 딜러에게 상납해가며 지지부진의 연속이 됩니다.
시간은 어느덧 오후 6시경 이제 대여섯 시간밖에남지 않은 상황...
ps. 어제 밤에 작성하다가 베터리가 없는 바람에 충전선은 완전히 단선... 역시 아이폰 충전기는 정품을 사용해야 하나봅니다. 거추장 스러워서 짧은 선을 하나 사가지고 나왔더니 말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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