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화] 12년간의 도박인생 종지부를 찍을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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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화 - 시작 이라 쓰고 나락이라 읽는다 .
근질근질거리고 , 얼른 복구 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 찼지만 ,
마음을 새롭게 잡기 위해 전역하고 서울로 가서 군 선임도 만나고 ,
대구에 들렸다 부산으로 왔어 .
4500만원 정도로 뭘 할 수 있을까 ?
라고 낙담할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집중해서 베팅 해야겠다 생각했고
방을 구하기 시작했어 .
부산 남구 대학가 근처 저렴한 방을 구했어 .
이번엔 돈을 조금만 아껴 ,
베팅금액 ( 총알을 넉넉히 장전 하자는 마음에 )
중고 책상 / 컴퓨터 그리고 보증금300 월세 60만원 짜리 미니 투룸 ( 거실 방하나 있는 )
대학가의 작은 원룸촌에서의 제2의 집중 합숙 훈련이 시작되었지 .
많은게 바뀌었더라고 ...
단폴도 안되고 ,,,, 롤링이라는 것도 생겼고
내 주전문 분야인 농구도 없고 , 축구도 없던 시기였어 ....
당연하게 야구로 종목을 바꿔서 베팅을 하게 시작했지 .
초심자의 행운이라고 해야할까 ?
처음엔 진짜 mlb로 돈을 많이 벌었어 다져스 / 뉴욕 / 샌프
그리고 콜로라도경기는 무조건 오버
4000만원으로 시작한 믈브 베팅에서
6000만원 까진 순조로웠지 ......
하지만 형들 그 시절 베팅 해본 형들이면 알꺼야 .
성격이 급해지고 , 돈을 벌더라도
돈땃을때 희열 / 그리고 한경기 한경기 3~4시간 걸리는 거보다
5분에 한번씩 베팅결과를 알 수 있는 실시간 베팅이 얼마나
흥미진진 하다는걸 ...
실시간을 해서 돈을 딴사람은 없어.
왜냐고 ? 쉽게 돈을 딴 사람들은 그 쾌락을 잊지 못하고
또베팅하거든 .
그리고 언제가는 질 수 밖에 없지 .
맞아 ...
심심한 오후 10시 국야가 끝나고 / 미국 야구가 하기 전
실시간 사다리게임에 또 손대게 되었어...
홀에걸면 짝이 뜨고 ,,,
3줄에 걸면 4줄
우출발에 걸면 좌출발 ...
정말 5시간만에 6000만원 다 날라가더라 ...
걱정되었는지 놀이터에서도 전화 오고 , ,,,,,,,
총알 0원 / 놀이터별 게임 보유포인트 작게는 2만원에서 300만원 .
( 낙첨하면 포인트를 주었거든 , 지금은 몰라 안하니깐 )
새벽 3시 정말 허무하더라 ....
처음으로 살자를 결심한게 이때였을꺼야 ....
불과 한달전만 하더라도 z4 를 사고 , 통장안에 2억이란 숫자가 있었는데 ...
이제 밥사먹을 돈도 ,,, 라면먹을돈도 아껴 가며 베팅 하기 시작했어 ....
하루에 컵라면 작은거 한개만 먹으면서
낙첨포인트 450만원으로 믈브를 하게 되었어 .
다 한폴낙 혹은 당첨되면 먹튀 ....
국야는 뭐 뻔하지 ....
낙첨포인트 포함 전재산 0원 .....
집에서 걸어서 30분 거리에 있는 UN공원으로 갔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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