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12년간의 도박인생 종지부를 찍을려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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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 입대전
그렇게 울산에서 2월 3월 4월 5월 6월 7월 을 보냈어 .
6개월동안 통장안에 2억에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다가 7월 28일에
통장잔고 3억을 만들었어 .
그중에 먹튀도 두번 당했지만 , 크게 타격은 없었어 .
사이트를 8~10개 정도 돌렸는데
한사이트당 300만원 이상 돈을 안넣었거든 .
집을 1년 계약했는데 ,
방안에서 담배냄새가 너무 많이나서 몰딩 새로 해야하고 ,
담배찌든때 때문에 누래진 도배도 새로해야하고 ,
계약기간중 6개월 밖에 못채웠으니 복비내야하고
보증금을 500못주신다고 집주인께서 하시더라 .
그래서 그렇게 하라고 했어
영화나 드라마 보면 돈있는 사람은 여유있고 , 마음이 넓어 보였거든 .
하지만 , 내가 사는 형편이 안좋은 동네는
단돈 몇천원 때문에 니죽이니 내죽네 소리 하는걸 보고 자랐고
친구들 가정중 화목한 가정이 없었거든 .
나는 여유롭게 살고 싶었어 .
시간이든 재산이든 사람이든 .
500만원 받을려고 했으면 , 무조건 내감정이 상했을텐데 말이야 .
뭐 500만원 깔끔히 포기하니 집주인도 좋고 나도 좋고
나는 컴퓨터는 포멧해서 중고로 팔면 찝찝할까봐 첫째 누나 집 가져다 주고
침대랑 사무용 책상은 집에 그대로 두고 나왔어 .
( 이때 분석했던 자료들 많이 날라감 ....ㅠㅠ )
3억이란 돈을 모으면서 베팅은 하루에 수천만원씩하면서
옷한벌 안사입었어 .
그래서 백팩 하나 메고 울산 왔는데 ,
떠날려고하니 백팩 하나도 없더라 .
그래서 버스 시간 기다리면서 ,
엄마아빠 옷한벌씩 ( 등산복 )
내 츄리닝 두벌 / 그리고 케주얼한 옷 한벌 사서 갈아입고
목욕탕가서 때밀고 부산으로 향했어 .
6개월만에 동네를 가니 너무 좋았어 .
엄마아빠가 이제 놀만큼 놀았냐 ? 라고 하시며 반겨 주셨고 ,
둘째누나는 코수술이랑 눈수술 까지 같이 해서
집에서 누워있더라 ....
같이 밥먹는데 너무 꼴보기 싫어서 다음날 바로
친구들과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어
( 벼룩 / 감자 / 골초 는 초등학교 친구 얘내 아님 )
아무 계획 없이 간거라서
제주시 모텔로 갔고 , 바로근처에 제주돔나이트가 있어서
나이트를 갔는데 너무 재밌어서
친구들 부산으로 보내고 혼자 한달 더살다가 돌아왔던걸로 기억해 .
뭐 여자이야기 X약 , 유흥 이런거 궁금할 형들 있을건데 .
그런거 까지 다적으면 12년동안 도박여행기 책 3~4권 분량은 될꺼라서 그건 안적을게 .
제주도에서 돈 펑펑 써도 돈이 남아 있는게 너무 행복하더라 .
( 제주도에선 도박에 사이트는 아예 안들어가고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형동생들하고
섯다를 종종 쳤어 . )
그리고 3억정도 돈으로 군대에 입대하게 되는데 ...
과연 ??? 군대 안에서는 도박을 했을까요 ?? 안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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