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 카지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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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배인 코스타 세레나 였고 발코니룸은 160만원 정도 였던 것 같은데 저는 저렴한 인사이드룸을 이용했고 일찍 예약해서
할인 받은 액수인 100만원 정도로 이용했습니다. 부산 출항이다 보니 승객은 모두 한국사람이었고 매년 이용한다는 승객 한 분이 들려주시길, 코로나 이전보다 시설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하시네요.
유튜브에서는 배가 커서 방 찾기가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5만톤 급의 작은 배라 그럴 염려는 없었습니다. 럭셔리 환경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실망하실 수도 있겠으나 저는 가성비 숙소를 선호하는지라 그런대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대극장에서 매일 펼쳐지는 쇼 공연이 기대이었고 배에서 즐기는 이탈리안 커피와 아이스크림이 맛있었습니다.
특히 친절한 직원 한 사람과 친해져서 매일 다양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모두 유료였지만 가격이 매우 착한 편이었습니다.
기항지는 사세보와 동양의 나폴리로 불린다는 가고시마 두 곳이었는데요, 저는 자유여행을 택했구요, 항구 주변을 거닐다가
맛집이다 싶은 곳에 걍 들어가서 먹는 정도만 즐겼습니다.
이제 궁금해 하시는 카지노 얘기롤 넘어가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정박중에는 카지노 운영을 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과 영상에 담을 수 있었는데요... 커튼을 젖혀 놓고 있어서 창 밖이 환한 객장 풍경이 낯설었습니다.카지노 시설은 생각보다 규모가 컸습니다.
테이블 게임은 룰렛, 홀덤, 블랙잭, 바카라, 식보 ,룰렛은 0과 00이 있는 미국식이고 사람이 가장 많았습니다.
게임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카지노 경험이 없는 사람들이라 레크레이션 같은 환경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대개는 옆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며 서로 응원과 축하해 주는 훈훈한 분위기여서 예전에 뉴질랜드에서 즐기던 기억이 새록새록했습니다.
하루는 좀 노련해 보이는 분과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이 분은 원래 바카라를 하는 분인데 플레이어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룰렛을 한다면서 함께 즐겁게 게임했습니다.
이틀차부터 총 3일간 게임했고 이틀간 250달러 정도 이기다가 마지막날 본전이라 생각하고 멈췄는데 알고 보니 계산 착오로 500달러 정도 잃게되어 총 300달러 정도 손실로 마무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오락실에서 하루 10만원씩
게임비 내고 즐긴 것 같아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광합성 좋아하는 사람인데 날이 궂어 햇볕을 하루 밖에 누리지 못한 점이 좀 아쉬었으나 대신 실내 선베드에 누워 책을 많이 읽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5종목만 있고 테이블은 각각 두 개씩이었습니다.
정찬 레스토랑이나 부페 식사는 그럭저럭이었고
밤 9시부터 12시 사이에 제공되는 비빔밥과 라면이 별미였습니다.
한국 사람들만 있는 열악한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만족스러웠으니
아무래도 저는 크루즈 여행이 체질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올 가을이나 겨울에 싱가폴 크루즈로 진출하고
이어서 지중해, 북유럽, 남태평양, 캐리비안, 알래스카 등 곳곳을 누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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