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화] 12년간의 도박인생 종지부를 찍을려고해. > 자유게시판

18화 - 픽스터 혹은 총판 3편 

1월1일 , 정말 오래간만에 나랑 벼룩이는 골초와 서울로 편입한 감자 그리고 다른친구들 4명에서 

총 8명에서 거제도로 놀러를 가게 되었어 . 

거가대교가 생긴지 3년정도 흘렀는데 , 

거제도는 처음이였어 . 

친구들끼리 비싼 리조트 대신 허름한 민박집에서 1박을 하고 , 헤어질때쯤 

골초가 자기도 합류 시켜달라 하더군 ... 

벼룩이랑 나랑 당연하게 한명이 더 일하게 되면 

2분에1이 아닌 3분에1을 해야하기에 안된다고 말을 해야하는게 맞지만 , 

골초가 우리사이에서 분위기메이커 이기도 했고 

그만큼 각별한 사이였기 때문에 우리는 바로 

골초를 영입함과 동시에 집근처 허름한 사무실을 얻기로해 . 

그리고 자취방은 집주인이 방쫌 뺴달라고 해서 ,,, 

담배냄새 + 그리고 우리가 활동하는 시간 ( 새벽 ) 소음문제 였어 . 

보증금을 못받긴 했지만 , 

우리는 사소한 돈 몇푼이라고 생각했어 . 

이번엔 상가건물 옥상 ( 아래층인5층과 4층은 빈공실 ) 

3층 / 2층은 아주 오래된 병원 인 곳이였어 . 

일단 병원들은 오후 6시만 되면 문을 닫아서 소음문제도 신경쓸 필요가 없었으며 , 

옥상이긴 한데 

사무실공간 10평정도옆에 침대 매트리스가 3개정도 들어가는 작은 방이 있었거든 .

단점은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이였는데 ,,, 

어차피 배달을 많이 시켜먹고 외출을 잘 하지 않아서 상관이 없었어 . 

또 옥상이다 보니 하루에 해를 몇분 못보는 우리가 일광욕 하기도 좋았지 . 

아직도 이어지고 있는 징크스 

이동을 하게 되거나 낮선곳을 가면 많이 죽는 나의 징크스 때문인지 1월중순에 이주해서 

말일까지 큰 수익이 없었어 . 

( 양심적으로 해야 회원이 끊기질 않는다고 생각 했었고 , 우리때문에 돈을 잃으면 환불해주다가 

이건 리스크가 있어 다음프로젝트때 무료로 해드렸어 

그리고 우리말믿고 오링난 형님들한텐 우리가 기프티콘도 선물로 드렸었어 ) 

나도 오링당해서 굶어봤기에 회원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어 . 

그러던 어느날 , 

어느 사람으로부터 카톡이왔어 . 

서울과 부산에서 활동중인 XX놀이터 운영진입니다 . 

저희 사장님께서 뵙고 싶어 하시는데 , 전화통화 가능할까요 ? 

솔직히 우리도 바보가 아니잖아 프로젝트로 큰돈을 만지고 있긴한데 , 

놀이터랑 제휴를 맺고 총판으로 들어간다면 

더 큰돈을 만질 수도 있었던거 바보가 아니면 알 수 있잖아 . 

근데 벼룩이 아버지의 사촌형님의 첫째아들이 변호사였거든 ? 8촌 ? 그정도 되는 사이였는데 

어릴적부터 한동네 살아서 친하게 지냈었데 . 

이런일 한다고 이야기하니 픽을 주는건 법적으로 큰처벌은 안받는데 , 

총판은 징역살이를 무조건 한다는 거였어 . 

그래서 우리는 엄청 큰돈은 못벌더라도 

총판을 안하는 거였는데 , 

솔직히 XX놀이터는 국내에서도 알아주는 큰 놀이터고 

거기 사장이 직접 우리랑 통화하고 싶어한다는게 신기해서 , 

우리는 통화하기로 결심해 . 

우리 폰으로 통화하면 나중에 문제 될까봐 . 

자차 안타고 택시타고 서면으로가서 공중전화를 찾았어 ... 

공중전화 진짜 없더라 ..... 

공중전화를 찾아 전화를 걸었어 . 

( 스피커폰이 안되어 내가 잡고 그 작은 수화기 넘어로 나랑 벼룩이만 귀를 맞대어 같이들었어 )

' 사장님들 겁이 많으신가보네요 . 

공중전화로 전화를 다하시고 ㅎㅎㅎ . 

회원들 엄청 많이 보유하고있는 픽스터라고 보고 받았습니다 . 

다른곳 총판들한테 30% 작게는 25%주는곳도 많다 . 

실시간 35% / 스포츠 40% 맞춰 주겠다 . 

라고 말하는거 였다 .  

그때 벼룩이가 전화를 받아서 

' 더 좋은 조건인 놀이터가 있어서요 . 생각 해보고 연락드리겠습니다 . ' 

하고 뚝 끊는거야 . 

그리고 벼룩이가 하는말이 

' 저기서 이렇게 까지 말하는거면 우리가 완전 갑이야 . 

생각 더해보고 몇일뒤에 연락주자 ' 

라고 말하며 우리는 사무실로 향했지 . 

아니나 다를까 ... 

카톡이 왔더라고 ....

사장님들 생각 해보시고 연락주세요 . 

그리고 공중전화까지 가기 귀찮으 실텐데 XX동 XX역 XX출구 앞 , XX번 사물함에 대포폰 넣어 두었습니다 .

그거 쓰시지요 ... 

그리고 절대 이렇게 조건 맞춰드리는 곳 없습니다 40% 맞춰 드리겠습니다 . 

그리고 회원들 이사비 챙겨주시는 방향으로 3장 넣어 두겠습니다 .

라고 카톡이 와있더라고 ... 

이때 우리가 달콤한 유혹을 뿌리쳤다면 ,,,

지금은 어떻게 지낼까 ? 상상을 하지만 

우리는 놀이터 총판을 하게 되었어 .

당연히 이일로 ... 벼룩이는 .......